나의 첫 티스토리 게시물을 대학원 지원기로 선택하다니,,
감회가 참 새롭다
대학 졸업도 전에 일찌감치 취업을 한 나에게
대학원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진주알 같은 것이었다.
태생부터 일복이라도 있는 것 마냥
학문에서는 그닥 두드러지지 못했던 내가
취업 이후에는 대기업을 거쳐 공기업으로 순탄하게 이직하여
나름대로 업무 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쌓으며 직장인 7년차가 되었다.
가장 큰 성과라면, 최근 2년 연속 개인 성과평가 S등급 정도가 아닐까,,
몇 몇 친구들을 나에게 공기업이 아닌,
삼성전자(일 많이 할 것 같은 대표 기업이랄까,,)로
이직한 것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야근과 주말근무 등을 꽤나 많이 하였다.
ㅡ
작년 한 해 정신없이 결혼 준비와 후속조치(직업병..)를 끝내고 어느정도 회사에서 안정기에 접어들고 나니,
목표 없이 가만히 놀고 있는 나를 두고 보지 못하는 나는(?)
또 다른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2023년도 후기 대학원에 지원하게 되었다.
(혹 아기라도 생기면 새로운 도전이 어렵다는
주변 언니들의 이야기도 나의 마음을 조급하게 하는 데 한 몫 했다)
대학원을 지원하며 내가 생각한 큰 방향은 두 가지이다.
1. 학벌세탁 (할거면 확실하게)
2. 관심분야 (추후 써먹을 수 있는가?)
1. 학벌세탁
모름지기 대학원이라는 곳은, 학부와는 다른 특수성이 있는 듯 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학부보다 낮게 대학원을 가는 사람은 아주아주 소수다.(거의 없다)
특히 특수대학원류는 단순히 내신/수능성적 등을 보던 학부, 학교/학점/연구계획/영어성적 등을 보는 일반대학원과는 다르게 직장경험/지원동기/학업의지 등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해서 나도 이왕이면 내가 지원해볼 수 있는 곳 중에서 가장 좋은 학교들을 서칭했고,
그 중에서 내가 지원할만한 과를 찾았다.
학벌세탁(?)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상 대학원으로 대단한 세탁이 되리란 생각은 안한다.
하지만 재수가 싫어 선택했던 대학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기에
뭔가 사회생활을 하며 나의 능력을 학교가 깎아 내리는 느낌만 없애고자 했다.
2. 관심분야
우선 직장을 다니며 돈과 시간을 과다투입하는 만큼 나중에 뭐라도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립대의 경우 약 300만원/1학기, 사립대의 경우 약 600만원/1학기보통 5학기 정도를 다니니
석사 취득을 위해 최소 1,500만원~3,000만원 이상이 든다는 뜻이다.
1차적으로는 업무적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2차적으로는 추후 석사 혹은 박사로 강의를 할 수 있는 분야였으면 좋겠다.
ㅡ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린 결과,나에게는 2가지 선택지가 생겼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전공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호텔·외식·급식경영 전공
혹자가 본다면 약간 윙? 스러운 선택지이지만,,
두 곳 모두 원서 접수를 마친 지금
자칭타징 검색왕이자 꿈잡이인 나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생각한다 (뿌-듯)
나의 삶에 대한 선택의 기록이자,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대학원 생활 기록을 찬찬히 남겨보고자 한다.
"2023년은 나의 또 다른 시작에 도전한 뜨겁고도 찬란한 해였어" 라고 미래의 내가 생각하길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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